대설·강풍 '최강 한파'에 항공편 결항, 수도관 동파 피해 이어져
인명 피해는 없어…"오전 기온 5~10도 더 낮을 듯"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최강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의 항공편이 결항하고 수도관 및 계량기 동파 신고가 이어졌다.
2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11시 기준 수도관 및 계량기 동파 신고가 인천 21건, 서울 16건, 경기 7건, 강원 1건 등 45건이라고 밝혔다.
아직 인명피해 보고는 없다.
중대본은 충남, 전라권서부, 제주도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3㎝내외의 눈이 오는 곳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한파특보가 발효,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이날 오전 기온이 5~10도가량 낮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대본은 제주 17편, 김포 6편, 여수 3편, 원주 2편, 광주1편, 군산 1편, 김해 1편 등 총 31편의 출발 항공기가 이번 한파로 결항했다고 했다.
아울러 72개 항로의 선박 92척이 통제됐고,국립공원 9곳의 탐방로 155개소도 출입이 통제됐다.
현재 충청권과 전라권 서부 및 제주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시간당 1~3㎝내외의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전남 11곳, 충남·전북 각각 7곳, 제주 3곳, 충북 2곳 및 세종·광주·울릉도·독도엔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같은 시각 기준 강원 15곳, 경기 8곳, 경북 3곳, 충북 1곳에 한파 경보가 내려졌다.
한파주의보는 경기 23곳, 충북·경북 각각 10곳, 강원 6곳, 서울·충남 각각 4곳, 인천·전북 각각 3곳, 경남 2곳, 부산·대구 각각 1곳과 서해5도에 발령됐다.
전북 정읍시에는 오후 10시까지 3시간 동안 6.4㎝의 눈이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본은 "주요 도로 제설과 함께 이면도로, 보행로 등 후속제설을 철저히 시행하고, 특히 버스정류장, 응달지역 등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설함을 비치하고 제설제를 수시로 보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한파가 지속되는 만큼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한파쉼터 개방 및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권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상태이며 구역이 중부·남부 내륙으로 확대될 수 있다.
행안부는 대설특보 발효에 이날 오전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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