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 관저 압수수색 검토…대통령실은 책 한권 분량 제출"

대통령실 임의제출 자료 부족…2차 압색 검토

우종수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특별수사단장이 9일 12·3 계엄 사태 수사 상황 첫 브리핑을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수본의 모습. 2024.1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대통령실 압수수색이 한 차례 불발된 경찰이 2차 압수수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13일 오전 경찰청 기자단 대상 백브리핑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일부 받았지만 부족한 상황으로, 영장 재집행이 가능한지 여부와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야 하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대통령실 압수수색 목적은 계엄 관련 국무회의가 어떻게 열렸고, 어떻게 진행됐는지 전체적인 과정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로부터 문서를 일부 받았지만, 책 한 권이 안 되는 분량"이라며 "국무회의 과정을 알기 위한 것이어서 양이 많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무회의록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작성을 안 한 건지, 없는 건지 아직 확인 안 됐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압수수색과 관련해선 "아직 검토 단계"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에 대한 통신영장 신청 여부에 대해선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