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수단 "군 관계자 18명 피의자 입건…9명 조사 마쳐"
"707 특임단장·1공수여단장 등 5명 추가 고발돼 배당"
"내란죄 수사 주최는 경찰, 최선 다해 속도감 있게 진행"
- 홍유진 기자,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이기범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김현태 707특임단장을 포함해 군 관계자 총 18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13일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707 특임단장, 1공수여단장, 3공수여단장, 특작항공단장, 군사경찰단장 등 5명이 추가 고발됐다"고 밝혔다.
특수단 관계자는 "지난 11일 5명을 추가 배당받아 피의자가 13명에서 18명으로 늘어났다"며 "고발 주체는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합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인 피의자 9명을 조사했고, 4명은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고 덧붙였다.
특수단 관계자는 '검찰이 초반에 군 압수수색을 하며 선제적으로 치고 갔다는 여론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다른 기관에 대한 언급은 부적절하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내란죄 수사 주체는 경찰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속도감 있게 수사 진행 중"이라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할 수 있는 노력은 최대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군 관계자 수사 절차와 관련해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먼저 많은 군 관계자를 조사해서 경찰과 공유했다"며 "군 시설에 대한 수사가 필요할 때 지속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특별수사단은 지난 11일 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와 함께 '공조수사본부'를 신설했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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