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6시간 넘게 대통령실과 대치…'임의 제출' 방식 협의 중

경찰 특수단, 6시간 넘게 대통령실과 대치
'임의자료 제출' 협의 결렬 시 내일 재집행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출입문 앞 도로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이 놓여져 있다. 2024.12.1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강제수사를 놓고 경찰과 대통령실이 압수수색 종료 시점인 일몰 시각이 지났지만, 대치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11일 오후 5시 55분쯤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고 대통령실과 현장에서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 특수단은 이날 오전 11시 48분쯤부터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대통령실 및 경호처와 협의가 지연되면서 6시간 넘도록 대치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 집행 기간은 이날 일몰 시각은 오후 5시 14분까지다. 이 안에 집행되지 않으면 특수단은 다음날(12일) 다시 진행해야 한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대신해 자료 임의제출 형식으로 관련 자료를 받을지 협의 중이다. 임의제출 경우 일몰 등 시간제한이 없다.

경찰 관계자는 "밤늦게라도 임의제출 협의가 완성되면 자료 제출을 통해 압수수색 활동이 다른 방식으로 타협하게 된다"며 "실질적으로 자료 제출을 받은 게 없으면 다시 집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위해 투입된 인력은 18명으로 대상은 국무회의 개최 장소, 대통령 집무실, 비서실, 경호처 등 4곳이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