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사 "한미연합사 '서울 잔류' 요구 철회하라"
"서울 잔류, 용산미군기지이전협정을 파기하는 불법"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이들은 "미군은 한미연합사가 서울에 남는 것이 우리 국방부와 합참 등과의 업무협조, 유사시 대응에 유리하다는 입장"이라며 "그러나 한미연합사 서울 잔류는 용산미군기지이전협정을 파기하는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평통사는 "한미연합사 이전은 용산기지 이전의 핵심적 부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를 되돌리는 것은 용산기지이전사업의 정상적 진행을 가로막고 파행으로 이끈다는 점에서 부당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한미연합사 서울잔류는 지금 진행 중인 용산미군기지 공원조성사업에 중대한 차질을 가져올 것"이라며 "더불어 한미연합사를 비롯한 용산의 수많은 주한미군 부대 시설을 평택으로 이전하느라 소모한 비용과 국가자원을 상당부분 무용한 것으로 돌린다는 점에서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평통사는 "용산미군기지이전사업은 작전통제권 환수와 한미연합사 해체 합의가 이뤄지기 전인 2003년 5월 한미정상이 합의한 사항"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한미연합사의 서울 잔류는 그동안의 협의과정을 부정하는 일방적인 요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군의 한미연합사 서울 잔류 요구는 주한미군과 가족의 주택마련이 미국의 부당하고 비현실적인 요구와 예산 등으로 어려워지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나온 것"이라며 "평택의 유엔사와 한미연합사, 주한미군사 건설이 마무리단계에 있는 상황에서 한미연합사가 서울에 잔류한다면 주한미군은 사실상 서울과 평택에 2개의 사령부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평통사는 끝으로 "전시작전통제권을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대로 2015년에 환수하고 이와 동시에 한미연합사를 해체함으로써 전작권 환수 재연기를 빌미로 한 미군의 한미연합사 서울 잔류 요구의 근원을 제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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