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 스토킹 좀 했다고 징역…순식간에 범죄자" 남성 인증 글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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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누범기간에 전 여자친구 집을 찾아 문을 걷어찬 남성이 스토킹 혐의로 실형을 살다 나왔다며 인증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7월 올라왔던 범죄 인증 글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출소 증명서도 함께 첨부돼 있다.

글쓴이 A 씨는 "스토킹 신고당해서 징역 3개월 살고 왔다"라며 "이제는 전 여친 동네 근처에 가지도 못하게 보호관찰 지정돼 몇 시간에 한 번씩 지금 어디 있는지 보고해야 한다. 범죄자 되는 거 진짜 순식간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뭘 했길래 징역을 살았냐"는 질문에 "술 먹고 찾아가서 문 열라고 발로 뻥뻥 찼는데 주민들과 경찰이 우르르 오더니 지금 가면 봐준다고 해서 집에 가다가 억울해서 다시 찾아갔는데 잠복한 형사한테 현행범으로 잡혀갔다"라고 답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에 또 다른 누리꾼은 "스토킹 범죄가 이슈가 되다 보니 요즘은 철저하게 수사하고 처벌하더라. 스토킹으로 징역 살기 쉽지 않은데 초범이면 집행유예 나올 거고 경미하다고 판단되면 기소유예로 마무리될 텐데 좀 심각했나 보다. 다음부터 그러지 말자"라고 충고했다.

그러자 A 씨는 "전기쟁이인데 일하는 가방에 있던 인두기와 드라이버 등을 흉기로 취급하더라. 누범기간이어서 바로 유치장 갇히고 징역 들어갔다"라고 했다.

대다수 누리꾼은 "어쩐지 바로 형 살게 하지는 않는데. 원래 범죄자였네", "범죄자 되는 게 순식간은 무슨. 저 정도면 엄청나게 노력했다고 봐야지", "범죄자들은 처벌받은 걸 예외 없이 되게 억울해한다. 본인이 범죄 저질러 놓고는 본인들을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게 확실히 정상은 아니다", "범죄자 주제에 억울해하네" 등이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주작 의혹이 일기도 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