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필리핀 가사관리사 사업, 일부 미비점 있다고 흔들어선 안 돼"

오세훈 서울시장.ⓒ News1 이동해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 중 일부 미비점이 발견됐다고 해서 시도 자체를 흔들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혹시 있을 수도 있는 문제점을 미리 발견하고 예방하려고 시범 사업을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해결하려고 하는 미래의 '진짜 문제'를 잊지 않고 해결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라며 "적절한 외국인 인력 도입은 대한민국이라는 집의 균열을 메꿀 필수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금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0.7명대고 내년이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등 대한민국이라는 집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며 "10년 뒤면 돌봄 수요가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나지만 이에 대응할 인력 공급은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요양보호사, 노인 돌봄, 간병인 등 곳곳에서 일어날 인력 대란은 이미 정해진 미래"라며 "제가 2년 전 건의해 첫발을 내디딘 '외국인 가사 관리사' 정책 역시 이런 고민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오 시장은 법무부가 '톱티어 비자'를 신설한 것과 관련해 "AI, 로봇, 우주항공 인재 등 외국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특히 '청년 드림 비자'로 한국전쟁 참전국 청년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은 서울시가 참전국 희생에 대한 감사의 정원을 광화문 광장에 만들려는 뜻과 맥을 같이해서 반갑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