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쿨러 유지관리 등…서울 숙박시설 불시 화재안전조사
숙박시설 760곳에 완강기 사용법 책자 배포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가함에 따라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에 대한 긴급 화재안전 강화대책을 9월 30일까지 집중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숙박시설의 규모와 수용인원, 건축물의 노후도 등을 고려해 선정한 숙박시설 260곳에 대해 사전통지 없이 화재안전조사를 한다. 아울러 25개 소방서 화재안전조사관 112개조 236명을 투입해 불시 119기동단속을 실시한다.
특히 화재 발생 시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스프링클러 설비 등 피난·방화시설의 적정 유지관리 여부와 소방안전관리 이행 실태를 중점 점검한다.
화재수신기 등 주요 소방시설 차단·정지행위,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 폐쇄·잠금행위, 피난계단 및 통로상 장애물 적치행위 등이 집중 단속 대상이다.
적발 사항 가운데 경미한 경우는 현장에서 즉시 시정보완 조치하고, 중대 위법사항은 입건, 과태료 부과, 조치명령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숙박시설 영업주(종사원) 등 관계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화재안전컨설팅도 병행한다.
화재안전조사관이 화재 등에 대비해 대상별 피난동선 등 소방계획을 지도하고 상세한 상담을 진행한다.
본부는 앞으로 일반 시민 대상 모든 종류의 안전교육에 완강기 사용법을 필수로 포함하고 현지 출장교육 때 활용 가능한 이동형 완강기 교육장비를 보강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다수 참여하는 행사에서 완강기 체험부스를 운영해 완강기 사용법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생명의 줄 완강기사용법'이라는 30초 분량의 숏츠 영상도 '서울소방 유튜브' 공식 채널에 업로드했다. 사전에 완강기사용법을 익히지 못한 시민을 위해 안내 표지를 제작해 760여 곳의 숙박시설에 배포할 계획이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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