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공원서 곤충 찾고 역사기행 떠나요"…서울 20곳 여름나기 프로그램

둘레길탐방·초등학생 여름방학 프로그램·가족 체험 등

아이들이 서울숲 '한여름밤의 곤충 이야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습.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서울 공원 20여 곳에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남산공원에서는 곤충을 찾아 관찰하고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남산야간곤충탐사'와 달빛 아래 역사 기행을 떠날 수 있는 '남산야간역사기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계절에 따른 숲 생태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남산둘레길탐방', '남산숲탐정명탐정', '남산공원 자연놀이'와 남산공원 내 전통가옥인 호현당에서 예비 초등학생들이 올바른 몸가짐과 습관을 익힐 수 있는 '슬기로운 학교생활' 등도 준비됐다.

낙산공원에서는 도심 속 도성을 따라 역사적 보물을 만나고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낙산 야경따라 도성따라'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용산가족공원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지도를 보며 자연을 관찰하고 탐색해 나가며 숲 생태 미션을 수행하는 '용산가족공원 숲티어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숲공원에서는 밤에 활동하는 곤충을 관찰하고 등화 채집을 체험할 수 있는 '한여름밤의 곤충이야기', 별빛 내린 서울숲의 신비로운 식물과 곤충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별빛따라 서울숲탐험' 등 야간 탐방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문화비축기지에서는 문화예술 프로젝트 '구름관찰자를 위한 가이드'를 관람할 수 있다. 실내와 야외 상영관에서 동시에 상영되는 '탱크박스 산속 영화관'에서는 영화를 감상하며 무더위를 날릴 수 있다.

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사자야! 신나게 놀아보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육사와 함께 멸종위기 동물인 사자의 생태 교육과 행동풍부화 장난감 제작 체험을 진행한다.

서울식물원에서는 곤충과 조류를 탐조하고 생물상지도를 만들어보는 '청소년 생물상모니터링'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무더운 여름을 서울의 공원에서 준비한 슬기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