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이 어르신에게 스마트폰 사용법 교육한다

서울시 '어디나지원단' 서울노인복지센터와 업무협약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왼쪽)과 지웅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오른쪽)이 업무협약서를 들고 있는 모습.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교육 체계를 강화한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어르신에게 디지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6일 '서울노인복지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서울디지털재단이 운영하는 '어디나지원단' 사업에 교육 장소를 제공한다.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운영하는 본관, 분관, 별관 등 다양한 공간이 교육장소로 활용된다.

어디나지원단은 어르신이 같은 어르신에게 스마트폰·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1대1로 알려주는 사업이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어디나지원단' 교육 전문 강사 파견, 디지털 역량진단을 통한 맞춤형 디지털 교육,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 지원 등 역할을 맡는다.

양 기관은 올해부터 시범 운영되는 '디지털 학습상담 지원체계 강화' 사업에도 협력한다.

서울디지털재단은 교육생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동기부여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학습코칭 GROW 모델'을 도입한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교육생이 궁금한 내용을 질의하고 답변받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학습상담지 작성'-'과제 수행'-'반복학습' 순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강사와 교육생이 1대1 매칭돼 4회가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교육생을 모집하고 교육장소를 제공한다. 강화된 학습 모델은 8월 말부터 현장에 적용된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새로운 교육장소에서 더 많은 어르신에게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고령층뿐만 아니라 장애인, 문해학습자 등 다양한 디지털 소외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