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밤섬 뒤덮은 철새 배설물 치웠다…밤섬생태체험관도 개관

청소를 마친 밤섬. (서울시 제공)ⓒ 뉴스1
청소를 마친 밤섬.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민물가마우지 등 겨울 철새 배설물로 하얗게 뒤덮였던 '밤섬'을 지난 달 27일 청소했다고 2일 밝혔다. 민물가마우지 배설물은 밤섬의 주요 식물군인 버드나무의 감소 원인이 될 수 있다.

밤섬은 1999년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는 곳이다. 서울시는 4~5월 중에는 기업체·자원봉사자와 함께 밤섬 생태계교란 식물의 어린 개체를 제거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시민들이 새봄맞이 청소를 마친 밤섬을 조망할 수 있도록 '밤섬생태체험관'도 개관한다. 10월까지 멸종위기 Ⅰ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다루는 특별프로그램과 밤섬에 사는 철새인 수리부엉이 등을 소재로 한 상시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밤섬생태체험관은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특별프로그램은 토요일 오전·오후로 나눠 하루 두 번 2시간씩 진행하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플랫폼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