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때마다 시모 찾아간 남편 방에선 엄마 가슴 만지며 자고 있더라"

MBC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 방송 화면 갈무리
MBC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부부싸움을 할 때마다 부모님댁에 가서 외박을 하며 어머니의 가슴을 만지면서 자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11일 방송된 MBC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에서는 마마보이 남편과 이혼을 고민하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녀는 결혼 전부터 지나친 스킨십과 간섭을 받는 남편과 시어머니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로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특히 남편의 방에는 시어머니의 속옷이 있는가 하면 임신중절과 이혼을 요구하는 등 모자 사이를 넘어선 듯한 모습들이 계속해서 포착돼 사연녀를 괴롭혔다.

MBC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 방송 화면 갈무리

사연을 접한 가사법 전문 양나래 변호사는 "이 정도의 사연은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까 다들 놀라신 게 '부모님과 스킨십이 너무한 것 아니냐', '방에 부모님 속옷이 있는 게 이상하지 않냐'고 하지 않았냐"며 자신이 접한 실제 사례를 공개했다.

양 변호사 "의뢰인의 남편이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본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왔다. 부부싸움을 한 날도 '답답해서 당신 얼굴 보기 싫으니 집에 가겠다'며 자꾸 집에 갔다고 한다. 하루는 아내가 이를 이상하게 여겨 남편을 따라가 시댁에서 잠을 잤는데, 잠에서 깨보니 남편이 옆자리에 없었다"고 말했다.

아내가 남편을 발견한 곳은 시어머니의 방이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남편은 시어머니의 가슴을 만지면서 자고 있었다.

양 변호사는 "어릴 때 애착 관계가 잘못 형성돼 무슨 일만 생기면 집에 간 게 엄마 가슴을 만지며 위로받은 것"이라며 "그걸 목격하고 얼마나 충격이 컸겠나. 결혼 전 이런 모습을 봤다면 결혼 후에 이런 행위는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