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겨울손님과의 만남…한강 밤섬 겨울철새학교

고방오리 모습 (서울시 제공). @News1
고방오리 모습 (서울시 제공). @News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와 말똥가리, 큰기러기 등 평소엔 보기 힘든 30여종의 겨울 철새가 한강의 람사르 습지 '밤섬'을 찾아온다.

21일 서울시는 오는 2월까지 3개월간 밤섬 생태체험관에서 겨울 철새를 관찰하는 '밤섬 한강 겨울철새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매주 일요일 오후 2~4시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시민들이 더 많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월별로 다른 주제의 철새를 관찰한다. 12월은 백로류와 가마우지류, 1월은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 말똥가리 등 맹금류, 2월은 흰죽지, 고방오리 등 오리류다.

조류 전문가와 함께 고배율 망원경인 '필드스코프', 쌍안경을 이용해 조류를 생생하게 관찰한 뒤 관찰일지를 작성하고 생태 퀴즈 등을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겨울을 맞아 밤섬으로 찾아오는 겨울 철새를 알아보는 '밤섬 한강 겨울철새학교' 등 다양한 겨울철새 탐조프로그램과 생태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추운 날씨지만 활기찬 겨울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가족들이 특별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