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규모 입찰 방해 혐의' SR 또 압수수색…평가위원 명단 유출 정황

2022.7.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3세대 고속철도차량 사업 입찰 과정의 비리 혐의를 포착한 경찰이 5일 고속철도 SRT 운영사인 주식회사 SR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서울시 강남구 소재 SR 본사 등에 수사관을 보내 회사 PC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8월29일에도 SR 본사와 경기 의왕시 현대로템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SR은 올해 초 1조860억원 규모의 고속열차 'EMU-320' 112량을 발주해 현대로템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 입찰에 참여했던 우진산전-탈고 컨소시엄은 탈락했다.

입찰을 앞두고 평가위원단 명단이 외부에 유출됐다는 소문이 돌자 경찰은 입찰 과정에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10월17일 SR 간부급 직원 1명과 현대로템 관계자 2명을 입찰방해 혐의로 입건하기도 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