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문자 피싱 오인? 가능성 낮아…담배꽁초 청소 않으면 과태료"

[일문일답] 한화진 환경부 장관 "홍수에서 인명피해 막을 것"
"터널 출입 차단 행안부 소관…공무원 보내 현장통제 지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여름철 홍수대책, 충분한 대피시간 확보 및 현장 사각지대 최소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4.5.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올여름 홍수대책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홍수 예보 시스템을 올해 처음 도입하지만 무정전 전원장치를 확보하고, 서버를 이중화하는 등 시스템 오류를 막기 위한 대책을 강구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울러 처음 시행하는 '홍수특보 긴급문자' 전송에 따른 보이스피싱 오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휴대전화에서 별도 관리되는 안전 안내문자이기 때문에 혼동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2024년 여름철 홍수 피해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환경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도시침수 예보를 강화한다. 또 운전자가 홍수경보 발령지점이나 댐 방류지점을 지날 때 내비게이션 음성 안내를 통해 위험지역을 인지할 수 있게 했다.

아래는 한화진 환경부장관과 일문일답.

-올해 홍수대책 중 중점을 둔 부분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AI를 활용해 빠르게 전국의 지류·지천까지 예보하고, 운전간 주의할 수 있도록 7월부터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터널이나 지하도로 등에 출입 차단기 설치 계획은 없는가.

▶차단기 설치 관련 사항은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담당이다. 4월에 전국 지하차도를 일제 점검했고, 지하차도 진입 차단 시설은 확충하고 있다. 하천에 인접하거나 침수이력이 있는 지하차도는 공무원과 경찰 등 4인 이상 담당자가 현장 통제할 계획이다.

-홍수특보 문자를 보이스피싱 문자와 혼동할 가능성은 없는가. 링크 말고 이미지로 전송하는 게 더 안전하지 않는가.

▶수신자가 GPS 기반으로 실시간 위치를 확인하고, 주변 침수 우려 지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GPS 기반으로 위치를 확인하도록 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빗물받이와 하수관로 청소가 지자체에 의무화 됐다. 올해 정비 상황 점검을 어떻게 할 예정인가.

▶환경부가 현장 점검을 하고 관리도 함께 하고 있다. 미준수시 과태료 등 법률에 정한대로 처분하겠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