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학습진단치유센터' 설치 확정…2027년까지 확대
난독·난산·경계성 지능 학생, 이주배경학생 등 지원
대학·지자체·지역전문기관과 협력…지원협의체 운영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정근식 신임 서울시교육감이 18일 '서울학습진단치유센터(가칭) 기본계획'을 1호로 결재하며 본격적인 교육감 업무에 돌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습진단치유센터로 기존 서울학습도움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여러 요인으로 기초학력을 갖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학습진단치유센터는 '서울학생 모두의 기초학력 보장'이라는 목표하에 내년 권역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모든 자치구로 사업을 확대한다.
심층진단-맞춤지원-협력강화라는 원스톱 체제도 구축하기로 했다.
첫 단계인 심층진단 강화를 위해선 지역별 센터에 '기초학력 심층진단팀' 12팀을 신설하고, 요인별로 체계적인 심층진단을 실시한다. 이어 난독·난산·경계선지능 등 특수요인별 집중대상학년을 지정하고, 선제·심층 진단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내년엔 초1 난독·경계선지능 학생을, 2026년엔 초1~2 난독과 중1·고1 경계선 지능 학생을, 2027년엔 초 1~2 난독·난산 학생과 초3·중1·고1 경계선 지능 학생을 지원한다.
두 번째 단계인 맞춤지원은 심층진단을 받은 학생뿐 아니라 학습·심리·정서·관계성 등에서 고충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주배경학생(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는 대학 연계 한국어 학습지원을 실시하고, 경계선지능 고등학생에 대해선 사회적응·진로 교육 등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지막 단계인 협력강화에는 대학·지자체·지역전문기관과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대학연구기관·지자체·지역전문기관과 요인별 지원 협의체를 운영하고, 교원·보호자를 대상으로 연수와 상담을 진행하며 관련 정보를 제공해 '학습도움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1호 결재는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겠다는 서울교육의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대학·지역기관 등과의 협력으로 모든 학생이 꿈을 펼치고 행복한 미래를 준비하는 서울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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