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기 교수팀, 플렉시블 터치패널 핵심기술 개발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경희대학교는 김한기 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휘어지는 모바일·스마트 제품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기존에 사용하던 전도성 투명산화물 전극 대신 구리금속을 활용한 터치 패널용 투명전극과 저가형 투명 전극구현을 위한 공정기술을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지에 최근 소개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전도성 투명산화물 전극은 세라믹 소재로 기판 휘어짐이 있어 쉽게 깨지고 고가의 소재로 구성됐다는 단점 때문에 스마트 제품에 투명전극을 구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김 교수팀이 개발한 구리금속은 전도성 투명산화물 전극에 비해 유연성이 매우 우수하다. 구리의 반짝이는 특성 때문에 투명한 전극소재를 요구하는 터치패널에 활용되지 못했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금속 수준의 전도도를 가지면서 눈에는 투명하게 보이는 터치패널용 투명전극을 개발했다.

김 교수팀은 후속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늘어나는 디스플레이와 늘어나는 투명전극, 늘어나는 투명배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유연 터치패널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했다"며 "연구결과는 태블릿PC,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중견연구사업지원, 삼성디스플레이 OLED 센터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hm3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