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추의결서' 헌재 접수…사건번호 '2024헌나8' 탄핵 심판 시작(종합)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오늘 국민 승리 보여줘"
"국민이 지켜줘서 가능…소추위원으로 최선 다할 것"
- 윤다정 기자,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서한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의결서 정본이 14일 국회에서 헌법재판소로 넘어오면서 탄핵심판 절차가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12분쯤 법사위 야당 간사 김승원 민주당 의원과 함께 헌재를 방문, 오후 6시 15분 소추의결서를 제출했다.
정 위원장은 소추의결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난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 국민과 정권이 싸우면 항상 국민이 승리했다"며 "오늘 국민이 승리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한 대한민국 헌법 1조 조문을 인용하면서 "(헌법) 1조를 지켜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특히 "국민들이 안 계셨더라면, 시민들이 계엄군을 막아서지 않았더라면 국회는 헌법에 보장된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오늘 윤석열 '내란죄'에 대한 탄핵소추안(가결)은 국민들께서 지켜 주셨기에 가능했다"며 "1980년 5월 광주가 2024년 12월 '서울의 밤'을 지켜 주셨다. 대한민국은 미래로 국민과 함께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접수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이제 헌재 심리를 거치게 된다. 국회를 대표하는 탄핵소추위원으로서 하루빨리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헌재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계속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탄핵소추의결서가 헌재에 제출되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사건번호는 '2024헌나8'이 부여됐다. 정 위원장이 탄핵 심판의 검사 역할인 소추위원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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