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특수본, 비상계엄 수사에 100여명 투입…검사 5명 추가 파견
총 본부만 78명, 압수수색·포렌식에 30여명 지원
경찰 국수본 150명, 공수처 50명으로 수사팀 꾸려
- 이밝음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특별수사본부에 검사 5명과 검찰수사관 10명을 추가 파견했다. 검찰 비상계엄 수사에 참여하는 인원은 100명을 넘어섰다.
대검찰청은 11일 검찰 비상계엄 특수본(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에 검사 5명, 검찰수사관 10명을 12일 자로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를 비롯해 검사 5명을 추가 파견하면 특수본 검사는 총 25명으로 늘어난다.
군검찰에서 파견한 군 검사 5명과 군 수사관 7명 등을 포함해 전체 특수본 인원은 모두 78명이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포렌식 등에도 30여명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0명이 넘는 인원이 검찰 비상계엄 수사에 투입된 셈이다.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경쟁적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긴급 체포하고 전날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이날 오후에도 김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120명이던 비상계엄 사태 전담수사팀에 수사관 30여명을 추가로 투입해 150여명 규모의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 몸집을 불렸다. 이날 오전에는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착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처·차장을 제외한 공수처 검사 11명 전원과 수사관 36명 등 50명으로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팀장 이대환 수사3부장검사)를 구성했다.
공수처는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를 폭로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참고인 조사했다. 검찰 역시 이날 오후 홍 전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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