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폭락 사태' 주범 한창준 구속심사…취재진 질문에 '침묵'

'테라 프로젝트' 정상 작동으로 속이고 코인 판매
위조여권 사용하다 몬테네그로서 덜미…6일 송환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일으킨 한창준 테라폼랩스 이사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 송환되고 있다. 2024.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이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측근인 한창준 테라폼랩스 이사가 구속 기로에 섰다.

8일 오전 10시10분쯤 서울남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한씨는 "위험성을 알면서 투자자 속인 것 인정하나" "권도형 대표와 공모한 사실 인정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시작한다.

한씨는 앞서 2022년 '테라 프로젝트'가 정상 작동하는 것처럼 속이고 루나 코인을 판매·거래해 최소 536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증권신고서 제출 없이 루나 코인을 판매하는 등 증권의 모집·매출행위를 해 공모규제 를 위반하고 차이페이 고객의 전자금융 결제정보 약 1억건을 동의 없이 테라 블록체인에 기록해 무단 유출한 혐의도 받는다.

한씨는 테라폼랩스의 창립 멤버로 2018년부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다. 지난해 3월 권도형 대표와 코스타리카 위조여권을 사용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려다 몬테네그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범죄인 인도 절차를 거쳐 6일 국내로 송환됐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