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호' 이노공 법무 차관 사의 표명…심우정 등 후임 거론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9.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이 차관은 법무부 창설 이래 여성으로는 처음 차관에 올랐으며 한동훈 장관의 사임 이후 장관 권한대행을 맡아 왔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차관은 최근 사직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무부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1969년 인천에서 태어나 영락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사법연수원 26기를 수료한 뒤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로 입직했다.

성남지청 재직 시 함께 근무한 당시 윤석열 검사와 같은 차를 타고 출퇴근 하는 '카풀'을 하면서 인연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7월 중앙지검 4차장검사로 임명되면서 여성 최초의 차장검사 타이틀을 달았다. 조국 사태 이후 윤 대통령 측근들이 좌천되면서 2020년 1월 검찰을 떠났으나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초대 법무부 차관으로 복귀했다.

이 차관은 지난해 12월21일 한동훈 전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옮기면서 장관 권한대행을 맡았다. 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 후임으로는 심우정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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