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감사' 의혹 유병호 사무총장 소환 불응…공수처, 소환 재통보
-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최근 '표적 감사' 의혹과 관련해 소환 조사를 거부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56)에게 재차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대환)는 이날 유 사무총장에게 다음 주 초 공수처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감사원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59)의 퇴사를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위법하게 특별 감사를 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전 전 위원장에 대해 △위원장과 언론사 편집국장 오찬 △위원장 관사 관리 비용 △위원장 근태 △위원회 고위 직원 징계 등 10여개 항목에 대해 권익위를 특별 감사했다.
이에 전 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감사원의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 대한 표적 감사 의혹을 제기하며 유 사무총장, 최재해 감사원장, 감사원 특별조사국·과장, 권익위 고위 관계자 A씨 등 6명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최근 이와 관련해 감사원에 공문을 보내 유 사무총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이에 유 사무총장은 국정감사 일정을 이유로 출석에 불응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공수처는 재차 소환을 통보하며 직접 출석해 조사 받을 것을 요청했다.
공수처는 지난달 감사원과 권익위 등을 압수 수색을 하며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17일에도 감사원을 한 차례 다시 압수 수색했다.
say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