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참가율 25.8%…"열차 평시대비 70% 운행"[철도파업 2일차]

박상우 장관 "이용객 안전확보와 혼잡도 관리에 만전"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이튿날인 6일 오전 광주송정역 입구에 파업에 따른 일부 열차 운행중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4.12.6/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철도파업 2일 차를 맞이한 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파업 참가율이 25.8%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출근대상자 1만 8613명 중 파업참가자는 4802명으로 파업참가율이 25.8%라고 밝혔다. 작년 파업 둘째 날 파업참가율 42.9%였는데 이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열차운행 현황은 파업영향으로 일부 감축 운행돼 평시대비 69.7% 운행 중이며,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계획대비 100.3% 운행 중이다. KTX는 66.1%, 여객열차 60.7%, 화물열차 18.5%, 수도권전철 75.9%를 기록 중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노사 간 합의로 파업을 철회하고 9일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 4호선을 각각 4회, 2회 증편 지원해 출·퇴근 시간대 이용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열차운행계획에 따라 취소되는 열차의 운행 정보 안내 문자 발송 등을 강화하고 주요 역사 내 혼잡도 및 질서유지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구로역을 방문해 광역전철 운행현황 및 역사 내 혼잡도 관리 조치현황 등을 보고받고, 승강장 혼잡도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박 장관은 "어제부터 시작된 철도노조 파업으로 국민 불편이 큰 상황"이라며 "간밤에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합의를 이뤄내 다행이나 철도노조는 여전히 파업 중으로 열차 운행횟수가 줄어들어 승강장과 열차 내 혼잡이 우려되는 만큼 이용객 안전확보와 혼잡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한 후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해야 한다"며 "철도노조는 책임 있는 자세로 지금이라도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노사 간 대화를 재개해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일터인 철도현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파업 중에도 현장에서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계신 철도작업자에 대한 안전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며 "정부는 불법행위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으로 철도경찰과 코레일은 출고방해 등의 불법행위를 기록관리하고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지지했다.

구로역 승강장을 점검한 후 박 장관은 "국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용 수요가 많은 출퇴근 시간대 운행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지만, 비혼잡 시간대에는 열차 운행 간격이 커 평소보다 이용에 불편이 따를 것"이라며 "특히 파업 상황에서 첫 주말을 앞두고 있는 만큼 버스·택시 등 대체 수송수단의 이용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대체 수단 공급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이 6일 오전 구로역을 방문해 혼잡도 관리현황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국토교통부 제공)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