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 '사자'보다 '팔자' 많아져…반년 만에 깨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7주 연속 '하락'
강남3구 등 동남권 매매수급수급지수, 99.8

사진은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3구 (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단지. 2024.7.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7주 연속 하락하며 실수요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은 반년 만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2로 전주(99.5) 대비 0.3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10월 셋째주(101.6→101.0)를 시작으로 7주 연속 내림세다.

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주 강남지역 매매수급지수는 100.3으로 한 주 전(100.7)보다 0.4p, 강북지역은 98로 전주(98.2) 대비 0.2p 각각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동남권은 99.8로 전주(100.5)보다 0.7p 하락했다. 동남권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 아래로 내려온 건 지난 6월 넷째주(99.5) 이후 23주 만이다.

이 기간 영등포·양천·강서구 등 '서남권'은 100.7로 전주(100.9) 대비 0.2p 각각 내렸다.

강북에서는 종로·용산·중구 등 '도심권'이 100.8로 전주(101.3)보다 0.5p, 마포·은평·서대문구 등 '서북권'은 100.7로 전주(101.1)보다 0.4p 각각 하락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동북권'은 96.5로 지난주(96.7)보다 0.1p 낮아졌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3.2로 전주(93.3)보다 0.1p 하락했다. 이 기간 수도권(96.8→96.7)은 0.1p, 지방(90→89.9)은 0.1p 각각 빠졌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