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첫날 파업참가율 22.1%…"전철 운행률 90% 목표"[철도파업 1일차]

박상우 장관 "수요 많은 열차 운행률 최대한 확보해야"

전국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5일 서울 구로구 한국철도공사 구로차량사업소에 열차들이 정차해있다. 철도노조는 임금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촉구하며 1년 3개월 만에 파업에 돌입했으며 코레일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할 예정이다. 2024.1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철도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첫날인 5일 파업참가율이 22%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출근대상자 1만 2994명 중 파업참가자는 2870명으로 파업참가율이 22.1%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파업 첫날 참가율인 21.7%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같은 시간 기준 열차운행 현황은 파업영향으로 일부 감축 운행돼 평시대비 93.3% 운행 중이며,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계획대비 123.3% 운행 중이다.

KTX가 92.2%, 여객열차 89.6%, 화물열차 58.8%, 수도권전철 96.9%의 운행률을 보였다.

국토부는 파업에 따른 출·퇴근 시 이용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출근 시 90%(1호선 및 수인분당선 95%), 퇴근 시 85% 운행할 계획이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인천공항철도, 서해선 등 민자운영 노선은 모두 정상운행 중이다.

이날 오전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서울역을 방문해 열차 운행 현황과 파업 대비 이용객 안내 계획 등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코레일의 파업 수송대책을 점검한 후 "노사 간 마지막까지 원만한 협상을 기대했으나 교섭이 결렬되고 결국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것에 매우 유감"이라며 "정부는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레일도 국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파업 수송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출퇴근 시간대 광역전철과 KTX 등 이용 수요가 많은 열차의 운행률을 최대한 확보해 출퇴근 시간 감축을 최소화하고, 대체교통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운행 정보 등 안내를 철저히 하는 한편 철도역사를 비롯해 철도 차량·시설·관제 등 안전유지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파업 수송대책을 위해 투입된 군 대체인력을 격려하면서 "철도노조 파업 시마다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국민들께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하실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