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속통합기획 3년 성과 전시회 개최

12월 20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오세훈 시장 개회사, 전문가 토론 등

신속통합기획 전시회 포스터.(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이달 22일부터 12월 20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신속통합기획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1년 도입한 신속통합기획의 3년간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도시 재개발·재건축 정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신속통합기획은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맞춤형 계획을 통해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3년 동안 138개소에서 정비계획을 지원해 약 16만 호의 주택공급 계획을 수립했다. 이 중 27개소는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돼 본격적인 사업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도시를 보는 새로운 시선'을 주제로 주민 협력 과정과 주요 프로젝트 성과, 도시 환경 변화의 가능성을 다채로운 형식으로 조명한다. 특히, 정책이 구현된 사업지와 설계를 가까이에서 살펴보며 도시의 미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공적·사적 공간의 조화로운 설계로 열린 도시를 구현하는 사례 △보행자 눈높이에서 저층부 설계방식을 체험하는 공간 △주민 참여와 공공·민간 협력을 영상으로 만나는 신속통합기획 이야기 등으로 꾸며졌다.

또한,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 도시를 미시적·거시적으로 조망하는 접근 방식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전시 기간 전문가 포럼과 자치구 주민 참여의 날 등 다양한 연계 행사가 열린다. 전문가 포럼에서는 신속통합기획의 성과를 공유하고 정책 발전 방향을 논의하며 자치구 주민들과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정책 이해도를 높인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과 토론도 진행된다. 관심 있는 대학생을 모집해 전문가 강연을 듣고 신속통합기획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개막 하루 전인 21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개회사를 진행한다. 신속통합기획 정책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와 업체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열릴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속통합기획은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도시공간의 변화를 모색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전시가 지난 3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