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희 코레일 사장 "구로역 사고에 조의…안전관리체계 고도화하겠다"

(대전=뉴스1) 김동규 윤주현 기자 =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구로역 사고에 대해 다시 한번 조의를 표하면서 안전관리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11일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구로역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께 다시 한번 조의를 보내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올해 중점 업무추진사항 보고에서 한 사장은 "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디지털 기반 안전관리체계를 고도화하겠다"며 "운용 장애의 주요 원인이 되는 노후차량과 시설물을 개량하고 첨단유지보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안전투자를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이어 "자립경영을 위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겠다"며 "KTX를 비롯한 간선철도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어 중부내륙선과 중앙선 등 KTX 운행지역을 지속 확대하고 효율적인 열차운행 체계를 마련해 운송수익을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해외 사업도 급성장하고 있는데 올해는 중국을 통한 국제복합운송 시범사업에 나섰고 필리핀과 탄자니아 등에서는 직접 운영유지보수사업의 최초 수주를 앞두고 있다"며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에도 속도를 내 재정 건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국민이 체감하는 고객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겠다"며 "교통약자와 임산부를 배려한 할인 혜택을 확대하고 인구감소지역과 상생을 위해 다양한 철도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시율와 관련해 한 사장은 "열차운행 시간을 합리적으로 개편하고 운행장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