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엠, 보험상품 준법지원팀 '신설' …"광고심의 리스크 대응"

외부 전문가 영입 등 광고대행사 중 첫 사례, 10월부터 본격 가동

(쇼엠 제공)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광고대행사 '쇼엠(ShowM)'이 광고심의 및 기타 법률리스크를 보험광고 제작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 및 관리하기 위해 준법지원팀을 신설해 가동한다. 광고대행사가 고객사의 광고를 제작, 운영하면서 자체 준법지원팀을 신설한 첫 사례다.

인공지능 기술과 데이터를 결합한 차별화된 광고 집행에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쇼엠(ShowM)은 최근 보험광고심의와 관련한 준법업무를 전담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를 전격 영입하고, 준법지원팀을 정식으로 신설했다.

쇼엠(ShowM)은 지난 2020년부터 디지털 광고 대행 업무 전과정에 AI기술을 접목시키기 위해 AI기술개발팀, 데이터 운영팀, AI알고리즘팀 등 세분화된 기술인력을 육성·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분야 광고, 특히 보험광고의 경우 AI기술로 광고심의 규정에 맞는 광고를 제작하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는 단어나 광고 문구를 최종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광고심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준법지원팀을 직접 운영키로 한 것이다.

리스크관리학회장을 지낸 동서대 류성경 교수는 "보험상품의 선택은 소비자가 위험에 처했을 때 활용하는 생애주기 위험관리와 관련된 중요한 의사 결정 사안인데, 최근 경쟁 심화로 관련규정에 어긋나거나 변칙광고 등이 나타나면서 소비자 피해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의 합리적이고 정확한 선택을 위해서는 광고 영역에서 사전 검수는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류 교수는 "쇼엠(ShowM)과 같은 광고대행사가 광고 제작단계부터 소비자 보호를 염두에 두고 광고를 제작,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준법지원팀 구성을 평가했다.

10월부터 본격 업무를 수행하는 쇼엠(ShowM) 준법지원팀은 광고 제작실무자들이 광고를 제작하는 단계에서부터 AI의 활용과 함께 광고심의 규정 준수를 염두에 두고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광고제작팀 및 개발팀 직원들에 대한 규정 교육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쇼엠은 2016년 설립된 광고 대행사로 인공지능(AI) 관련 특허를 다수 출원하며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술과 데이터를 결합한 차별화된 광고 집행 방식으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한편 광고주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쇼엠의 연간 광고 취급고는 약 800억 원, 대행하는 광고주의 평균 계약 기간은 3년 이상이다. 쇼엠은 다수의 주요 보험회사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병원, 국가 기관, 교육 등 다양한 업종의 광고주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