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가격 조정 가능성…"8월 경기도 집중 입주"
8월 전국 3만 77가구 입주
경기에서만 절반 이상 집중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내달 전국적으로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예정되어 있으며 경기도에 절반 이상이 집중돼 수도권 전세가격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총 40개 단지, 3만 77가구(임대 포함 총가구 수)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권역별 입주물량은 수도권 1만 8380가구, 지방 1만 1697가구로, 올해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수도권 입주물량이 지방을 앞섰다. 전국 입주 예정된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12개 중 6개 단지가 경기지역에 집중된 영향이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2023년 10월부터 상승 전환된 이후, 7월까지 10개월째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공급과 수요 영향이 큰 임대시장에서 8월에 서울은 25개구 중 단 3개구에서만 공급이 한정돼 당분간 상승 압력 가중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기지역은 전월대비 6.7배 상승한 약 1만 5000가구(2266가구→1만5214가구)가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많은 물량이 집중됨에 따라 일대 전세가격이 일시적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8월 입주물량, 경기지역 대단지 입주물량이 압도적
수도권에서는 1만 8380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하며 △경기(1만5214가구) △서울(1842가구) △인천(1324가구) 순으로 특히 경기지역에 수도권 입주물량의 82%가 집중됐다.
대표 단지로는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힐스테이트용인고진역'(2703가구),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평촌트리지아'(2417가구), 화성시 봉담읍 '힐스테이트봉담프라이드시티'(2333가구), 화성시 봉담읍 '봉담자이프라이드시티'(1701가구) 등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한 메머드급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눈에 띈다.
서울은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폴라리스'(1045가구),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 등 정비사업지 3개 단지가 입주 예정이다.
지방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 1697가구로 △충남(2490가구) △경남(2170가구) △대구(1823가구) 세 지역의 입주물량이 지방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천안성성비스타동원'(1195가구), 경남 양산시 덕계동 '트리마제양산'(1469가구), 대구 서구 평리동 '서대구역센텀화성파크드림'(1404가구) 등에서 집들이를 시작한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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