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줄폐업"…중대형상가 공실률 13.8%, 세종 25.7% 전국 1위
전국 오피스 공실률 8.6%…소규모 8.0%, 집합상가 10.2%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민 밑바닥 경기 침체로 자영업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 임차인을 들이지 못한 상가가 늘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부동산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3.8%로 조사됐다.
이 기간 오피스는 8.6%, 소규모 상가는 8.0%, 집합 상가는 10.2%로 각각 나타났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상가는 소비위축에 따른 소매상권의 매출감소로 공실률 증가 및 임대가격지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성·한솔동 등에서 집합상가의 휴·폐업 증가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공실률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5.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소규모와 집합상가는 각각 11.3%, 15.8%의 공실률을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2분기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 대비 오피스는 0.95% 상승했다. 상가(통합)는 0.01% 하락(중대형 0.03% 상승, 소규모 0.08%, 집합 0.05%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당 1만 7900원, 상가(1층 기준)는 집합 2만 6800원, 중대형 2만 5700원, 소규모 1만 94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중대형은 서울·부산의 핫플레이스 상권을 중심으로 신규 입점이 이어지며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으며, 소규모·집합은 노후 상권의 소비층 이탈에 따른 매출감소와 집합상가의 공실증가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수익률을 보면,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69%, 중대형 상가는 1.09%, 소규모 상가는 0.93%, 집합 상가는 1.38%로 각각 조사됐다.
상가 투자수익률은 전 분기 대비 상가의 모든 유형에서 하락했다. 중대형·소규모는 수도권 외 지역의 자산가치 하락 영향으로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며, 집합상가는 공실 장기화에 따른 시장임대료의 하향 조정으로 수익률이 하락했다.
이외에 임대수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98%, 중대형 상가 0.85%, 소규모 상가 0.76%, 집합 상가 1.02%로 나타났다.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71%, 중대형 상가 0.25%, 소규모 상가 0.17%, 집합 상가 0.36%로 조사됐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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