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 서울숲리버 2억원 '뚝'…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위축'

매매가격 상승폭 2주 연속 축소, 0.11%→0.09%→0.08%

사진은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3구 (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단지. 2024.7.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2주 연속 축소됐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주(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평균 0.0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은 △10월 둘째주 0.11% △10월 셋째주 0.09% △10월 넷째주 0.08%로 2주 연속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출규제 영향과 가격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이 적체되고,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0.23%→0.18%) △성동구(0.19%→0.16%) △용산구(0.18%→0.13%) 등 주요 지역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금호동 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 전용 84㎡(33평)는 지난 24일 18억 5000만 원(8층)에 거래되며 진전 최고가(20억 5000만 원·8층) 대비 2억 원이 하락했다.

가을 이사 철에도 불구하고 전셋값 상승세 역시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한 주 전(0.09%)보다 0.01%p(포인트) 하락한 평균 0.08%로,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 일부 단지에서 하락거래 발생하며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