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국민 안전이 최선"…철도·도로 현장 지키는 사람들

코레일·SR·한국도로공사 평소와 다름없는 근무

KTX 열차 모습. 2023.9.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6일간 이어지는 추석·개천절 연휴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떠난다. 이같은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긴 연휴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철도와 도로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에스알(SR),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연휴 기간 동안 국민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김대영 코레일 서울역 총괄역무팀장은 2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3년간의 긴 코로나가 종식되고 엔데믹 선언 후 국민들이 제대로 명절을 보내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며 "명절 연휴 동안 이동하는 모든 고객들의 안전한 추석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연휴 기간에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역 코레일 근무자는 연휴기간 평소와 다름없이 80여명의 직원이 4조 2교대 근무를 진행한다. 입석표를 사려는 고객들을 도와주거나 노약자, 교통약자들의 편리한 철도 이용을 돕는다. 또 열차가 원활하게 출발하고 도착할 수 있게 해주는 운전취급 업무도 진행한다.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간부급 직원과, 일반 직원들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한문희 사장도 지난 26일 추석특별수송을 앞두고 철도 시설 현장점검을 했다. 한 사장은 고속철도 공주역 인근 봉명 신호기계실을 찾아 열차 선로와 시설 등을 점검했다.

SRT를 운영하는 SR도 이번 추석때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평소와 다름없이 일한다. 고향이 전북 군산인 김성일 SRT 기장은 추석 당일인 29일 9월부터 새롭게 운행을 시작한 수서~여수 전라선 구간을 운행할 예정이다.

김 기장은 국가 기간교통망인 철도에서 근무한다는 이유로 가족들과 온전하게 명절을 보내 본 적이 없다. 김 기장은 "억지로 쉬려고 하면 쉴 수도 있지만 열차의 특성상 내가 쉬면 다른 사람이 근무를 해야 하기에 근무를 하는데 가족들도 이해를 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SRT 이진권 객실장도 이 열차에서 추석 당일 근무가 예정돼 있다. 이 객실장은 "아직 미혼이라서 명절 부담이 적어서 근무를 자원했다"며 "내가 일함으로서 즐겁고 안전하게 이동을 할 수 있는 고객들과 직원들을 생각하면서 즐겁게 일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SR은 올해 추석 기간 평시보다 6개 열차를 증편해 933개 열차, 총 38만2530석을 공급한다. 또 27일부터 10월3일까지 7일간 비상대응체계 1단계 수준으로 수송대책본부를 꾸려 영업, 승무, 차량, 시설 등 각 분야별로 대응반을 운영한다.

고속도로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관리하는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 상황실은 연휴에도 평소와 같이 운영된다.

교통센터 상황실은 이번 연휴 기간 40명이 4조3교대로 운영된다. 교통상황 모니터링, 교통소통 상황관리와 보고, 유고상황(사고, 고장, 낙하물 등) 접보, 전파, 돌발정보 제공 등의 교통상황 관리 업무를 한다. 또 갓길차로제(LCS) 운영, 국도 우회 정보제공, 휴게소 혼잡 알림 정보제공 등의 교통관리시스템도 운영한다.

본사 재난상황실도 재난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7일간 운영된다. 8명이 4조 3교대로 근무를 하고 있다. 기상상황 모니터링 및 보고, 재난상황 초동대응, 기상특보시 비상근무반 소집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휴에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평소와 다름없이 최선을 다해 근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