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필승의 신심"으로 내부결속…日 군사 원조 비난도[데일리 북한]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당과 김정은 총비서에 대한 '필승의 신심'을 바탕으로 투쟁하자며 연말 내부결집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1면에서"올해의 승리적 결속을 위한 투쟁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투쟁의 원동력은 "전인민적인 사상의지로 승화된 필승의 신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수립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4년 차인 북한은 연말 전원회의를 앞두고 경제 목표 달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면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거를 맞아 여러 근로단체에서 덕성발표모임이 진행된 사실이 보도됐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서거일인 12월 17일을 앞두고 지난 13일 중앙노동자회관에서 노동자와 직맹원들의 덕성발표모임이 있었다며 "참여자들은 위민헌신을 천품으로 지니신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를 높이 모시여 이 땅 위에는 인민을 위한 사랑의 역사가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3면은 송국향 선수가 '2024년 국제역기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6kg급 경기에서 1위를 쟁취한 사실을 전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세계기록들을 연이어 돌파하며 금메달로 조국의 영예를 떨치고 있는데 대하여 외국 언론들이 앞다퉈 전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4면에는 황해북도농업과학연구소 준공식 진행 소식이 담겼다. 신문에 따르면 해당 연구소는 연구실과 실험실, 조직배양 및 순화온실을 비롯한 조건들이 갖춰진 종합 연구기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5면은 전력공업성 전력정보연구소를 조명하며 "연구소는 수자식송전선보호장치와 전력계통보호 및 사고분석의 정확도가 높은 새로운 체계를 주요지점들에 도입함으로써 게통의 안전성을 제고했다"고 보도했다.
6면에는 일본의 군사적 해외진출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실었다. 신문은 얼마전 일본 정부가 '정부 안전보장 능력 강화 지원'(OSA) 제도를 통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필리핀, 몽골, 지부티에 방위 장비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한 것을 지적하며 "일본은 진영대결을 더욱 조장격화시키는 위험한 도발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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