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가용 수단 총동원해 경제 전반 철저히 관리"

"대외신인도에 흔들림 없도록 만반의 대비"

한덕수 국무총리. 2024.12.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정부는 지금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경제 전반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열린 2024 KDI 콘퍼런스에서 김용수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최근의 상황과 관련해 우리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리는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할 예정으로, 오전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한 총리는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에 대처하는 등 대외신인도에 조금도 흔들림이 없도록 만반의 대비를 다 하고 있다"며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국 대열에 오른 대한민국의 경제 시스템은 매우 굳건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국민과 함께 우리 경제가 국내외적인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 총리는 "우리 경제의 생산성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되고, 정부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 7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역동경제 로드맵'을 마련해 3대 분야 10대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해서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혁신을 통해 성장엔진을 되살리고,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겠다"며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서비스 신산업 육성 △디지털 전환 선도국가 도약 △첨단기술 집중 투자 △자본시장 선진화 △국토 이용 체계 개편 △첨단인재 양성 △경제 블록화와 공급망 재편 △규제개혁 △불공정행위 근절 △노사 간의 상생 구조 정착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원활한 사회이동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사교육비 부담 완화 △평생 직업교육 활성화 △기회발전특구 적극 육성 △양극화 해소 노력 △저출생 극복 노력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지금 국내외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의 역동성과 응집력을 되살린다면 어떤 위기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정부는 언제나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