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판결 잘됐다 41% vs 잘못 39% 비등[갤럽]

보수층, 잘못된 판결 66%…진보층, 잘된 판결 69%
지역별로도 TK·PK 대 호남권 시각차 뚜렷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4.11.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근 1심 무죄 선고와 관련해 '잘된 판결'과 '잘못된 판결'이라는 의견이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발표한 11월 4주 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잘됐다는 의견은 41%, 잘못됐다는 의견은 39%다.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잘된 판결'이란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75%), 진보층(68%) 등에서, '잘못된 판결'은 국민의힘 지지층(74%), 보수층(66%) 등에서 특히 많아 진영별 시각차가 뚜렷했다. 중도층은 잘된 판결이 44%로 잘못된 판결(35%)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잘된 판결 30%·잘못된 판결 54%), 부산·울산·경남(40%·45%), 대전·세종·충청(28%·44%)에서 잘못된 판결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광주·전라(62·17%), 인천·경기(43%·36%)에서는 잘된 판결이라는 의견이 앞섰다. 서울에서는 잘된 판결과 잘못된 판결 비중이 각각 40%, 42%로 비등했다.

세대별로는 △20대(잘된 판결 32%, 잘못된 판결 29%) △40대(48%, 33%) △50대(58%, 33%)에서, 잘못된 판결이라는 의견은 △30대(36%, 41%) ) △60대(40%, 47%) △70대 이상(26%, 58%)에서 많았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