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공천 개입 의혹' 윤 부부 제3자 뇌물 혐의 고발

"공직기강 스스로 파괴, 사실상 매관매직 행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입 의혹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로 고발당했다.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부부의 국민의힘 공천 개입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2년 재·보궐 선거에서 김영선을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하는 과정에서 명태균이라는 정치 브로커의 청탁을 받아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의혹이 뉴스토마토를 통해 보도됐다"며 "김영선은 이후 명태균이 말한 대로 실제로 창원 의창 지역구에 공천이 되어 당선까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명태균은 5선 국회의원이 된 김영선으로부터 2022년 8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매월 국회의원 세비의 절반씩을 포함해 총 27회에 걸쳐 도합 9677만6000원을 수수했다"며 "이에 윤석열, 김건희, 명태균, 김영선 4명을 공수처에 고발한다"고 했다.

또 "전 공무원의 모범이 되어야 할 대통령이 스스로 공직기강을 파괴하는 일"이라며 "사실상 매관매직 행위에 대통령 부부가 개입하는 심대한 공무원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고발인들의 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해 주길 사법 정의를 바라는 수많은 국민을 대신해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거론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