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지지율 23% 횡보…부정평가 이유 1위 '의대증원'[갤럽]

부정 1%p 오른 67%…긍·부정 양쪽서 의대 언급↑
"의대 사태 장기화로 점차 부정적 기류 확산 중"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에 관한 긍정 평가는 23%로 지난주와 같다. 부정 평가는 1%p(포인트) 오른 67%였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 비율이 6일 횡보를 나타냈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전주와 같은 2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1%포인트(p) 상승한 67%로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긍정평가 이유를 보면 '외교'가 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가 전주보다 8%p 늘어 13%로 2위였고, '전반적으로 잘한다'와 '결단력·추진력·뚝심'이 각각 6%로 나왔다.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가 17%로 1위였다. 전주보다 9%p 높아졌다.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9%), '독단적·일방적'(7%)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갤럽은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의대 증원 언급이 늘었다"며 "특히 부정평가 이유에서 의대 증원 문제가 최상위에 오르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달 29일 대통령 국정브리핑·기자회견을 계기로 응급실 현황과 의료 공백, 향후 의대 증원 대안책 등에 관심이 집중된 결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긍정평가 이유에서는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한동안 의대 증원이 1순위로 꼽혔고 직무 긍정률 상승을 견인하는 듯했다"며 "이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점차 부정적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긍·부정평가 비율을 보면 서울은 각각 31%와 64%, 인천·경기는 17%와 71%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37%와 49%, 부산·울산·경남은 26%와 61%였다. 광주·전라는 15%와 80%, 대전·세종·충청은 16%와 75%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