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민주, 대통령 순방 성과 정치적 폄훼…즉각 바로잡아라"
민주당 "ASML 한국 R&D 센터 건립 성과는 기업·지자체 것"
대통령실 "기존 투자 프로젝트와 별개 사안…사실 다르다"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대통령실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기간 발표된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의 한국 R&D(연구개발) 센터 건설에 대해 '기업과 지자체가 만들어낸 성과인데 순방 성과물로 포장하려 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이번에 성사된 ASML-삼성 간 1조 원의 R&D 센터 건립은 기존의 투자 프로젝트와는 전혀 다른 별개의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차세대 EUV 기반으로 첨단 반도체 제조공정을 공동개발하는 프로젝트"라며 "그동안 대통령은 ASML 회장을 두 차례 만나 지속적으로 투자 확대를 요청해 왔고 이번 순방을 계기로 ASML이 전격 추가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논평은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잘못된 것으로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정치적으로 폄훼하려는 의도까지 보인다"며 "잘못된 브리핑 내용을 즉각 바로잡아 달라"고 했다.
앞서 전날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ASML의 한국 R&D 센터 건설은 윤 대통령의 순방 성과가 아니"라며 "화성시·경기도가 2021년 ASML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맺어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갖고 해당 R&D 센터 건설에 착수했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삼성, 하이닉스 등 민간 기업의 노력과 경기도와 화성시의 지원으로 이뤄낸 성과를 '글로벌 반도체 동맹 완성’이라며 대통령 순방 성과물로 포장하고 가로채다니 기가 막힌다"고도 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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