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3박4일 영국 국빈방문 마무리…프랑스서 엑스포 총력전

다우닝가 협약 체결…한영 안보·경제·첨단기술 등 전방위 협력
엑스포 투표 닷새 앞두고 파리행…BIE 대표 직접 설득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국빈 초청으로 20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영국 런던으로 출국하며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박 4일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2023.11.2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런던=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3박4일 간 영국 국빈 방문을 마무리하고 프랑스로 향했다.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협력 관계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한 윤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마지막 총력전을 펼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공항에서 윤여철 주영국 대사, 김숙희 한인회장, 손병권 민주평통 영국협의회장 등의 환송을 받으며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런던에 도착, 찰스 3세 국왕의 첫 국빈으로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 국빈 만찬 등에서 환대를 받았고, 의회 연설 및 한영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새로운 지평으로 확대시켜 나갈 밑그림을 그렸다.

윤 대통령은 리시 수낵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시키며, 파트너십 강화 방안이 담긴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했다. 다우닝가 합의에는 △국방·안보 △ 과학기술과 무역 투자 △지속가능미래 등 협력 분야가 적시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스에서 2박3일간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인다. 2030 엑스포 유치는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결정된다.

지난 6월 파리에서 열렸던 BIE 4차 총회에서 직접 연사로 나서는 등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던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 중 BIE 회원국 대표를 일일이 만나 표심 잡기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23~24일 이틀간 BIE 대표를 대상으로 오·만찬 행사,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등을 직접 주재할 계획이다.

현재 2030 엑스포 개최를 두고는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한 도시가 없으면 1, 2위 도시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진행해 최종 개최지를 선정한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