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尹대통령 APEC순방 계기 美 4개기업 1.5조원 투자유치 성공"(종합)

연간 4.5조원 수출확대 및 수입 대체·신규 일자리 기대
대통령실 "외교가 민생이고 일자리 창출이란 구체적 사례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첫 번째 정상회의 세션 비공식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심언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 4개 기업이 총 1조5000억원(11.6억달러)의 투자를 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4개 기업의 투자는 연간 4조5000억원 이상의 수출확대 및 수입대체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GM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한국 현지 생산량을 늘려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듀폰(Dupont)은 국내에 조성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과 연계해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공장 및 R&D센터 증설에 2000억원 이상(신규고용 100명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IMC는 세계적인 투자기업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로 반도체 제조공정 또는 고강도 공구 제조에 사용되는 산화텅스텐 생산시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IMC의 소재부품 분야 한국 내 6번째 투자 프로젝트로서 한국이 아시아·태평양의 소재부품 투자거점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colab은 반도체 제조용 연마제인 CMP슬러리 생산에 필수적인 고순도 나노입자(콜로이드 실리카) 생산시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Ecolab이 해외에 고순도 나노입자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방문규 장관은 "이번 투자가 첨단산업 한미 동맹 강화와 우리 반도체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에 대한 후속지원과 함께 킬러규제 혁파 등 투자환경 개선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도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외교도 경제고 민생이며 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정상외교를 통해 외국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 곧바로 우리 경제 성장은 물론이고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미국 4개 기업의 투자 유치로 자동차,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수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외교가 민생이고 외교가 일자리 창출이라는 구체적 사례를 국민 여러분께 보고할 수 있게 된 점이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