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51.8%…7주 만에 반등"

리얼미터 조사...'국정수행 잘못' 부정응답도 41.1%
"차기 대선주자는 문재인 16.8%로 1위"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6월 첫째 주, 단위: %, 리얼미터 제공) © News1

</figure>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6월 첫째 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67주차 지지율은 전주대비 0.9%포인트 오른 51.8%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줄곧 하락해온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나마 소폭 반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리얼미터 조사에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4월 셋째 주 64.7%를 기록한 이래로 넷째 주엔 57.9%로 떨어졌으며, 다섯째 주엔 52.9%를 기록했었다. 이어 5월 들어선 첫째 주 51.8%, 둘째 주와 셋째 주 각 51.1%, 넷째 주 50.9%였다.

이 같은 결과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1주일 전보다 0.5%p 오른 41.1%를 나타내며 5주 연속 40%대를 기록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5.2%, 새정치민주연합이 33.9%로 각각 전주대비 3.1%p와 2.9%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6·4지방선거 이후 이틀(5~6일)간의 집계 결과만 보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45.0%, 새정치연합은 37.1%였다"며 "이번 선거 결과에 따른 야당 지지층의 결집도가 여당보다 더 크다"고 분석했다.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이 16.8%로 2012년 대선 이후 처음으로 여야 주자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번 6·4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이 14.7%로 2위를 차지했고, 박원순 서울시장 13.5%,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11.0%,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7.4%, 김문수 경기지사 6.9%, 손학규 새정치연합 고문 4.6%, 오세훈 전 서울시장 4.1%의 순이었다.

지방선거 이후 이틀간의 조사 결과만 보면, 박 시장이 15.2%로 문 의원(15.8%)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새정치연합 안 대표 11.7%, 새누리당 정 전 의원 10.6%, 같은 당 김 의원 7.7%, 김 지사 7.2%, 새정치연합 손 고문 5.6%, 오 전 시장 4.8%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나흘 간(6·4선거일 제외)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상대로 휴대·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자 수는 2025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6·4선거일 이후 5~6일 이틀간 조사에서의 응답자 수는 1000명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