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호, 공수처 수사에 "도둑 다른 층에…번지수 잘못 찾아"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2~3주간 5번 출석 요구 받아"
"법에 따라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감사원, 헌법재판소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최재해 감사원장. 2023.10.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국민권익위원회 표적감사 의혹 수사에 대해 "도둑이나 강도는 다른 층에 있는데 번지수를 잘못 찾았나 싶다"고 말했다.

유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의 공수처의 출석 요구 관련 질의에 "우리는 법규에 따라, 역사에 따라, 관행에 따라 떳떳하게 업무를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총장은 "공수처로부터 다섯 차례 (출석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2~3주간에 5번이니까 3, 4일 간격"이라고 했다.

유 총장은 "출두를 안 하려 하나"라는 이 의원의 질문에 "국가기관의 역할에 대해선 저희도 존중한다. 저희도 감찰이나 사정업무 권한이 있기 때문에 정당한 권한 행사는 항상 존중한다"며 "법에 따라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