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용주 대법관 후보자, 서초동 아파트 등 22억원 재산 신고
16억15000만원 아파트·1억4778만원 예금 등 보유
본인·장남 만기제대…대법원 "대법관 적임자 판단"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가 본인과 가족 재산으로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포함해 총 22억 원을 신고했다.
13일 국회에 제출된 임명동의안에 따르면 마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장남·차남 등과 함께 총 22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마 후보자는 가액 16억 1500만 원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와 가액 2019만 원의 경상남도 합천군 소재 토지, 1억 4778만 원의 예금, 가액 1187만 원의 자동차 등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예금과 증권을 합쳐 2억 3509만 원, 장남은 예금 5481만 원, 차남은 예금 2610만 원을 신고했다. 마 후보자의 모친은 가액 9840만원의 다세대주택과 예금 1974만 원을 신고했다.
병역의 경우 마 후보자는 1994년 육군 법무관으로 입관해 1997년 대위로 전역했다. 장남은 2019년 육군으로 입대해 2020년 만기 전역했다. 차남의 경우 아직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마 후보자는 1992년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1997년 판사로 임용돼 서울지방법원, 대전지방법원, 대전고등법원, 서울등법원을 거쳐 법원행정처 인산관리심의관· 인사제1심의관실 판사,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 부장판사, 대법원 재판 연구관,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광주고등법원 제주재판부 부장판사, 제주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수석재판연구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 고등법원 부장판사(대법원)를 역임했다.
대법원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마 후보자에 대해 "서울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해 약 27년 동안 전국 각지의 여러 법원에서 민사, 형사, 행정 등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하면서 국민의 재판 받을 권리를 충실히 보장하는데 헌신해 온 정통 법관"이라며 "법관으로서 해박한 법률지식과 사안의 본질을 꿰뚫는 탁월한 판단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 후보자는 대법관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을 두루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한 소통능력,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조화롭게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과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세까지 겸비하고 있어 대법관으로서 적임자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에서 오는 14일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국회에 '대법관 마용주 임명동의안'을 제출해 논란이 되고 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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