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尹 재판전략은 '알코올성 치매'…앞으론 대통령 정신감정할 판"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탄핵'을 각오한 윤석열 대통령이 재판 변호전략을 알코올성 치매에 따른 '심신상실'로 잡은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렇지 않고선 '부정선거' '야당이 광란의 칼춤' '2시간짜리 내란이 어디 있냐'는 등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천 의원은 1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진행자가 "대통령이 어제 29분간 대국민담화를 통해 '야당이 광란의 칼춤을 춘다, 패악질하고 있다'고 했다. 개혁신당도 야당이니 광란의 칼춤의 주체로 지목된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우선 "(대통령 담화는) 크게 두 가지 흐름이 있는데 부정선거를 밝히겠다, 야당 꼴 보기 싫다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가 언제 광란의 칼춤을 췄는지는 모르겠지만 윤석열 입장에서는 기분 나빴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윤석열 본인이 스스로를 변호하겠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대통령이) 너무 현실과 동떨어져 있어 혹시 변론전략이 심신상실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 의원은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처음 최고권력자가 가짜뉴스 피해자 겸 국민에 대한 가해자가 됐다"며 부정선거 음모론, 망상에 사로잡혀 계엄을 선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천 의원은 "앞으로 대통령이 정기 신체검사를 받을 때 정신감정도 꾸준히 해야 할 것 같다"고 주문했다.
즉 "유명 보수 논객도 '알코올성 치매 아니냐'고 했고 저도 '알코올성 전두엽 손상'으로 봤는데 그런 것들을 검증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내부적으로라도 대통령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챙기는 프로세스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신감정까지 받아야 하는 까닭에 대해선 "우리나라처럼 대통령 결정을 뒤집기가 굉장히 어려운 시스템이라면 과연 정상적인 정신상태를 유지하고 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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