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檢 정권인 줄 알았더니 '오빠 정권'…그 오빠는 친오빠"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명태균 씨 논란으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며 그건 윤석열 정권이 '검찰 정권'이 아니라 '오빠 정권'인 것 같다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명 씨가 대통령 선거 열흘 전까지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한테 돈 걷어다가 여론조사를 했다(는 것까지 나왔다)"며 "미공표 조사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하지만 후보 이름 등이 나왔는데 검찰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창원지검은 정치자금법 위반만 수사하고 있다. 대검이 즉각 (여론조사 건 등을 묶어)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한 박 의원은 "명태균 씨가 '2000건 있다' '매일 불겠다'고 강하게 나오니까 잡아가지 않는다"며 수사를 확대하지 못하는 걸 볼 때 여권이 명 씨에게 약점을 잡혀도 단단히 잡힌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이 무슨 오빠 정권이냐? 검사 오빠, 대통령 오빠, 친오빠(소리가 난무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 카톡에 나오는 그 오빠는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친오빠가 맞다"고 주장했다.
정보 출처에 대해선 "내가 국정원장 출신 아니냐"는 선에서 말을 아낀 박 의원은 "친오빠가 사실이니 그동안 한 달 넘게 '모른다' 한마디만 하던 대통령실이 그 문제(오빠)만은 1시간 만에 답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이것마저도 거짓말하면 큰일인데 자신이 있으니까 내놓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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