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채 상병 의혹, 우리가 민주당보다 먼저 해소해야…특검 찬성"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부산 사하구을에서 당선, 국민의힘 최다선인 6선 고지를 밟은 조경태 의원도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 특검에 찬성했다.
조 의원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채 상병 사건이 이번 총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했다.
즉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인식, 수도권에서 근소한 차로 패배했던 원인에 채 상병에 대한 내용도 있다는 걸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조 의원은 "그렇기에 우리 당이 민주당보다 먼저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민주당이 5월 2일 처리 예정인 채 상병 특검법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이냐"고 하자 조 의원은 "그렇다"고 했다.
조 의원은 "문재인 정권 시절에도 국민의 의혹이 있는 여러 사건에 대해서 여당이 먼저 앞장서서 의혹 해소를 위해서 노력하지 않았다"며 "그렇다면 우리는 달라야 한다.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우리 스스로가 좀 더 지는 모습, 국민적 여론을 좀 더 우리가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그런 게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조 의원뿐만 아니라 안철수 의원 등도 채 상병 특검에 찬성 의사를 밝혀 특검법 통과는 무난할 전망이다.
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도 몇몇 국민의힘 의원 분위기로 봐선 재의결(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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