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민주당 진교훈, '尹心' 김태우 상대로 압승…강서구청 탈환
민주당, ‘정권 심판’ 구호로 보궐선거 압승... 이재명 체제 '굳건'
국힘, 상상 이상의 패배에 '김기현 책임론' 커질 듯
-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치러진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7.15%포인트 크게 앞서며 승리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13만7065표(56.52%)를 득표해 9만5492표(39.37%)를 얻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17.15% 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정의당 권수정 후보는 4451표(1.83%), 진보당 권혜인 후보는 3364표(1.38%), 자유통일당 고영일 후보는 1623표(0.66%), 녹색당 김유리 후보는 512표(0.21%)를 득표했다.
강서구 한 곳에서만 진행된 이번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50만603명 중 24만3663명이 투표해 48.67%로 최종 집계됐다. 사전투표율은 역대 지방·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최고치인 22.64%를 기록했다.
진 후보는 이번 선거 결과를 상칙과 원칙의 승리로 평가했다. 진 후보는 개표율 71.57%를 기록한 11일 밤 11시 40분께 “상식의 승리와 원칙의 승리다. 강서구민의 위대한 선거였다”면서 “강서구민만을 바라보고 구정 공백을 채우기 위해 1분 1초를 아끼겠다. 강서구를 정상화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에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도 비슷한 시간 입장문을 통해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김 후보는 “강서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진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민생을 잘 챙겨주길 부탁드린다”고 말을 줄였다.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둠에 따라 여야 대표의 운명은 엇갈리게 됐다.
계파갈등에 시달리던 민주당은 오는 총선까지 보궐선거 승리를 명분으로 이재명 지도 체제가 굳건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해 유세에 나섰음에도 두 자릿수로 대패한 국민의힘은 대표 책임론 등 격랑에 빠질 것으로 관측되며, 김태우 전 구청장 사면을 결정한 윤석열 대통령도 책임론을 비껴가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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