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안보정책협의회' 도쿄서 개최…北 러시아 파병 대응 논의(종합)
'사도광산 추도식' 논란 이후 안보 사안 협력
국장급 협의도 개최…韓 '투 트랙' 기조 일환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제13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국장급 2+2)가 29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됐다.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협의회에서 양측은 최근 지역 안보 환경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양국 외교·국방 정책 협력과 한일·한미일 협력 현황, 향후 안보협력 추진 방향성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측은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조성된 엄중한 지역·국제정세에 대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일 양국의 안보협력이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확인했다.
또한 상대국 국방·안보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양국 간 안보협력을 발전시켜 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에 따라 최소 매년 1회 개최하기로 했다.
그러다 양국 간 '이슈' 등으로 2018년 회의 이후 약 5년간 중단됐다가, 지난해 3월 한일정상회담에서 재개에 합의하고 그해 12차 협의회가 열렸다.
한편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이날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일 국장급 협의를 실시했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는 그간 양국 외교부 간 다양한 수준에서 지속해 온 소통의 일환에서 실시된 것"이라며 "한일 간 전반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긴밀한 소통과 '긍정적 모멘텀'을 이어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번 양국간 안보정책협의회와 국장급 협의는 '사도광산 추도식' 논란 이후에 개최된 것이기도 하다.
정부는 최근 '과거사 사안'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사안은 일종의 '투 트랙'으로 별도로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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