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공군부사령관 "노후 전투기 교체해야…한국산 도입하고파"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방산 분야서 앞으로 더 협력하길"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과 카를로스 실바 콜롬비아 공군부사령관이 환담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다.(전쟁기념사업회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전쟁기념사업회 대표단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실바 공군부사령관과 후안 마조 육군방산청장을 만나 방산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사업회가 29일 전했다.

사업회에 따르면 실바 부사령관은 "한국의 무기, 기술, 그리고 역량을 콜롬비아 공군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운용 중인 전투기가 노후돼 일괄 교체해야 할 시기로, 어떤 기종을 새로 도입할지 대통령실에서 활발히 논의 중임을 언급하며 관련 사안에 대한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백승주 사업회장은 "6·25전쟁에서 큰 도움을 준 콜롬비아는 한국과 아주 애틋한 관계"라며 "방산 분야에서 앞으로 더 협력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업회 대표단은 같은 날 마조 육군방산청장과도 면담했다. 마조 청장은 최근 안보 상황 변화로 포 공급에 차질이 있음을 언급하며 새로운 방산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백 회장은 "한국의 포 생산 역량은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라며 "한국이 콜롬비아의 새로운 방산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업회 대표단은 지난 13일(현지시각) 한-콜 우호재활센터를 방문해 6·25전쟁 참전비에 헌화하고 6·25전쟁참전자협회에 3000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