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분담금 8차 회의 종료…"건설적인 논의 진행"
외교부 "한미, 주요 관심사항 접근 위해 협의 지속키로"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한국과 미국이 오는 2026년부터 적용될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을 정하는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제8차 회의를 개최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는 25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제8차 SMA 회의를 개최한 뒤 "지난 협의에 이어 양측의 주요 관심사항에 대한 의견을 접근시키기 위한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고 관련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한미는 지난 4월 23~25일 1차 회의(하와이)를 시작으로, 5월 21~23일 2차 회의(서울), 6월 10~12일 3차 회의(워싱턴), 6월 25~27일 4차 회의(서울), 7월 10~12일 5차 회의(서울), 8월 12~14일 6차 회의(워싱턴), 8월 27~29일 7차 회의(서울)를 개최했다.
미국 측은 지난달 29일 성명에서 "미국 대표단과 한국 대표단은 공정하고 공평한 협정으로 가기 위한 좋은 진전을 이뤘다"라며 협의가 순탄하게 진행 중임을 부각하기도 했다.
이에 외교가에선 미국 측의 '좋은 진전'이라는 언급을 두고 제12차 SMA 타결이 가시권에 들어오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SMA는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서 한국이 부담할 금액을 규정하는 협정이다. 분담금은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와 미군기지 내 건설 비용, 용역 및 물자지원 등의 명목으로 쓰인다.
한미 양국은 1991년 제1차 협정을 시작으로 총 11차례 특별협정을 맺었다. 한미가 지난 2021년에 체결한 제11차 SMA는 2025년 말까지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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